[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신세경이 셀렘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흔히 삼각관계는 엇갈리는 감정 속에서 시기와 질투가 난무하지만 '하백의 신부 2017'은 그렇지 않다.

고구마를 먹었을 때의 답답함도 민폐 없이 오히려 수습의 달인인 여주인공이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자신의 곁을 떠날까 가슴 한 켠에 두려움을 품고 강한 척 살아온 소아(신세경) 그런 소아가 자꾸 눈에 밟히는 후예(임주환), 신력을 잃어 소아와 함께 살면서 운명을 생각하게 되는 수국의 신 하백(남주혁)이 본격적으로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다.

인간과 신의 사랑이라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안타까움에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소아와 하백이 서로 하고 싶은 말을 삼키는 동안 후예가 소아에게 직진해 고백했다.

하지만 소아는 후예에게 느끼는 호감이 사랑이 아니라는 것과 그의 진심을 너무도 또렷하게 알고 있어 고민에 빠졌다.

그가 상처받을까 답을 유보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상처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이야기하는 강단이 남심과 여심을 저격하며 심쿵을 유발했다.

시청자들이 이 삼각 관계 속 소아를 부러워하는 이유는 잘생기긴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것 뿐 아니라 이 관계를 대하는 소아의 현명함에도 있다.

"윤소아씨의 마음을 흔든 바람은 초속 몇 미터짜리냐"는 후예의 질문엔 소아가 누구를 사랑하던 자신이 잊게 해주겠다는 의미가 숨어 있었다.

이를 알아들은 소아는 "초속을 계산할만큼 의미있는지 모르겠다.멈추고 싶으면 내 힘으로 멈추겠다.굳이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뾰족할지라도 상대의 아픔은 건드리지 않는 소아의 사려 깊은 말들이 시청자들에게 안정감을 전했다.

앞으로 소아가 당면한 과제가 한 둘이 아니다.

하백과 끝이 보이는 듯한 이 상황에서 신세경이 표현하는 윤소아는 '전 아무것도 몰라요'하는 표정을 짓지 않는다.

오히려 모든 것을 직시하고 극복한다.

어느 누구의 눈도 피하지 않는 이 직진이 시청자들이 '하백의 신부 2017'을 시청하는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하백의 신부 2017’ 8부는 25일 밤 10시 5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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