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7일 노동당 핵심보직 인사개편을 한 가운데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포함된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송월은 '김정은 애인', '김정일 애첩'이라는 등 다양한 소문과 함께 처형 숙청설까지 돌기도 했던 인물이다.

연합뉴스는 8일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북한 노동당이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핵심보직 인사 개편을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의약진이 두드러진 이번 인사는 김정은이 권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신세대 악단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의 단장인 현송월도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

현송월은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예술단체 보천보전자악단의 성악가수로 이름을 떨친 현송월은 '김정은의 애인'이라는 소문과 함께 국내에 알려졌다.

그가 현재 단장으로 있는 모란봉악단은 지난 2012년 김정은이 직접 지시해 창단된 것으로 전해진다.

까다로운 선발기준으로 단원들을 뽑는데 실력, 미모, 몸매까지 갖춰야 들어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모란봉악단의 단장으로 임명됐다는 것은 현송월이 김정은의 총애를 받고 있다는 방증으로 여겨졌다.

현송월은 여러 차례 총살·숙청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3년엔 음란물 취급 혐의로 공개 총살됐다는 설이 제기됐으나 지난해 5월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에서 토론하는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김정은의 애인이라는 소문으로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의 미움을 사 숙청됐다는 소문도 여러 번 나돌았다.

그러나 현송월은 한창 '숙청설'이 돌던 지난 2015년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대좌(대령) 계급장을 단 인민군복을 입고 언론 등에 등장했다.

그는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까지 하기도 했다.

당시 베이징에서 모란봉악단은 공연이 예정돼 있었는데 급작스럽게 취소되는 과정에서 현송월의 이름이 여러 차례 언급됐다.

공연 취소 원인은 공연 내용에 김정은 우상화와 관련된 부분이 너무 많아 중국측에서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었는데 당시 현송월이 공연 취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다.

그만큼 현송월의 위세가 높다는 의미였다.

올해 초에도 현송월은 노동당 서기실 과장에 임명되면서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

서기실은 김정은의 최측근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현송월이 김정은의 애인이 아니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애첩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현송월이 지난 2005년쯤 보천보전자악단 가수 시절 노래 ‘준마처녀’를 멋지게 불러 김정일의 총애를 받은, 김정일의 생전 마지막 애인이었다는 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