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을 동경한 일본 여성들이 모여 팬클럽을 결성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선군(先軍)여자’라는 이름의 북한 ‘모란봉악단’의 팬클럽이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모란봉악단은 지난 2012년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부인인 리설주가 주도해 만들어진 북한판 걸그룹이다.

이들 일본 여성은 모란봉악단이 입는 것과 비슷한 흰색 제복을 직접 제작해 입고 무대 위에서 모란봉악단이 추는 춤을 따라 연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군여자’의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는 ‘간첩’이라며 적지 않은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일본은 북핵에 따른 위협으로 북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단지 K팝·한류를 좋아하는 맥락과 같다며 항변하고 있다.

한 선군여자의 멤버는 "북한의 선전미술을 접하면서 북한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다른 멤버들과 북한에 대해 이야기하고 춤 연습을 함께 하는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멤버는 "난 그저 K팝·서울 문화를 좋아하는 여성이나 미국의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화장하는 다른 여자들과 똑같다"며 "그저 북한의 문화를 좋아하는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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