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함께 A조에 속한 이란 축구대표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이란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아미르 아베디니 이란축구협회 이사는 현지 언론에 "축구협회가 케이로스 감독에게서 사퇴하겠다는 편지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케이로스 감독이 국내 리그 선수의 대표팀 차출 문제로 사표를 던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축구협회는 케이로스 감독의 사의 표명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어 케이로스 감독이 자신의 통제력을 확인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케이로스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 준비를 위해 지난 2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대표팀 훈련 캠프를 차렸다가 이란 국내 프로축구리그 감독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당시 이란 국내 리그 명문 팀 페르세폴리스의 감독 블랑코 이바코비치가 핵심 선수를 차출했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해 케이로스 감독이 해당 팀 선수 7명을 훈련 도중 이란으로 돌려보냈습니다.

2011년 이란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케이로스 감독은 그간 대표팀 지원 부족 등을 이유로 여러 번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이란축구협회가 반려해 감독직을 이어왔습니다.

이란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에서 한국이 속한 A조 1위에 올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