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모란봉악단이 중국 베이징 공연을 갑자기 취소한 것은 중국 측이 시진핑 주석 관람을 취소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중국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모란봉악단이 공연하려던 베이징 국가대극원은 국가 차원의 중요한 공연만 올릴 수 있는 곳이고, 톈안먼 바로 옆에 있어서 시 주석이 충분히 관람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말이면 시 주석이 순방 일정 등을 모두 마무리하고 국내에 있는 기간이 긴 만큼, 공연을 관람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공연 취소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한 이유는 이른바 '최고 존엄' 모독밖에 없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 간부들 사이에서 충성 경쟁이 날로 심해지는 만큼, 모란봉악단이 지나친 충성심 때문에 공연을 취소하겠다고 나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문제를 키우지 않고 넘어간 점과 최근 북·중 관계 개선 분위기가 이어지는 점 등을 미뤄 조만간 모란봉악단 공연이 다시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