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환, 정치·안보 전문기자 지난 12일이였죠. 북한 모란봉 악단이 중국 베이징 공연을 취소하고 돌연 귀국한 이후 그 여파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최근 시진핑 지도부에 사과하기 위해 각료급 인사를 베이징에 파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까지 나왔는데요. 북한의 방중 특사 파견설,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전문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주환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 기자, 연결됐죠? 먼저 북한이 중국에 특사를 파견했다, 이런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간략히 정리를 좀 해 주실까요? 북한의 대중국 특사 파견설을 보도한 곳은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입니다.

이 신문은 나카자와 가쓰지 편집위원의 기명 칼럼에서 북한이 각료급 인사를 베이징에 보냈고, 목적은 모란봉 악단의 공연 취소를 사과하기 위해서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내년에 북한에 모란봉 악단을 다시 중국에 보낼 계획이고, 그 시기는 내년 5월 예정된 제7차 당 대회 이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상당히 보도가 구체적인데요. 여기에서 주목해야 될 부분이 북한의 대중국 특사 파견설이 과연 개연성이 있느냐 여부일 겁니다.

좀 신빙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오늘 오전에 이런 외신기사를 접하고 여러 가지 대북전문가 취재원들에게 취재를 해봤습니다마는 결론은 신빙성이 매우 낮다, 그 근거를 말씀을 드리면 일단 여러 가지가 이유가 있겠지만 북한의 문화외교가 실패한 것은 물론 여러 가지 억측이 많지만 공연 프로그램이다, 이것이 일관된 주장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주목할 부분은 공연단 부르는 노래의 가사 내용보다는 공연단이 공연할 때 무대 배경이 주목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 배경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SLBM 등이 솟구치는 모습을 중국지도부가 박수를 쳤다 이러면 중국으로서는 이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죠. 그리고 또 하나 우리가 지금 모든 국내 언론이 북한판 걸그룹이라고 하는 모란봉악단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데 북한 공연의 핵심은 100여 명으로 구성된 공훈국가합창단입니다.

북한 TV매체들을 보는 대북전문가들이 하나같이 하는 얘기가 매일 방송 시작할 때와 끝날 때 이들 공훈국가합창단의 합창 모습이 방송되고 있습니다.

지금 자료화면 보고 계신데요. 그때 무대 배경이 바로 북한의 군사강국,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마는 북한의 핵 병진 노선 등에 관한 내용이다, 이 부분은 북한으로서는 자주적 강성대국을 늘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북한으로서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죠. 그렇군요. 김정은 위원장 자신이 내년 중국을 방문해서 시진핑 주석과 만나겠다, 이런 의도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는데 현재로서는 북중관계 냉각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그렇습니다.

이런 문화외교가 설명도 없이 취소됐다라는 것은 국가간 외교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해프닝인데요. 이번 경우를 경로를 통해 확인해 보면 중국이 화가 굉장히 많이 나 있습니다.

이번 일본 언론은 사과를 하기 위해서 대북 특사설이 있었다고 했는데 제가 아는 또 다른 대북전문가는 북한이 다른 현안 때문에 베이징에 현재 고위층을 파견해 놓고 있는데 중국이 안 만나주고 있다, 이런 첩보도 있다라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도 그동안 냉각됐던 대북 관계 보고는 물론 양국의 정상적인 국가관계 수립을 위한 출발이다, 그래서 공연을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했는데 공연 취소가 시진핑 체제가 바라보는 정상적인 대북관계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요.

그리고 만약에 이 부분을 시진핑 주석이 용인을 해서 공연단을 베이징에 불러들였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외교리더십에도 손상을 받을 수 있는 이유가 되겠죠. 또 하나는 류윈산 상무위원이 지난 10월 평양을 방문해서 양측관계가 어느 정도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느냐라고 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중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이 신뢰와 원칙을 깨버렸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당분간 양국관계 정사가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분석이 많은 상황입니다.

북중관계와 관련해서 오늘 오전 있었던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윤병세 외교장관의 언급도 있었는데 간략히 정리를 해 주시죠. 윤병세 장관의 언급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단기적으로는 이렇게 확언을 했고요.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대북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지만 이 부분의 여파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파장이 있다.

그러면서 윤병세 장관이 굉장히 의미있는 이야기를 했어요. 간략히 짚고 넘어갔는데요. 북한의 대외외교 등 모든 것이 충동적인 부분이 많다.

그 배경을 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충동적인 권위콤플렉스에 의한 충동적인 권위, 이 부분을 언급한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어찌됐든 간에 이번 파장이 중국이 북한을 바라보는 데 여러 가지 변화를 줄 계기가 됐다, 이렇게 설명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납득할 수도 없고 설명도 없는 일방적인 취소가 앞서 언급했듯이 국가간 외교에서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 그래서 중국의 대북한 외교가 북한 변화를 위한, 지금까지는 굉장히 북한 옹호론 입장이었는데 이것이 여러 가지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카드를 쓸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이 많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김주환 정치안보 전문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