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전기 택배차 시범운영대구시가 민간기업과 손잡고 지역 전기차 산업 키우기에 나섰다.

대구시는 최근 롯데 택배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대표이사 이재복), 전기상용차 생산회사인 ‘제인모터스(대표이사 김성문)와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 및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용 배송 차량을 전기상용차로 도입·운영하고 ?제인모터스는 전기상용차의 기술개발과 생산기반 구축 및 차량 제작`보급에 적극 노력하며 ?대구시는 두 기업의 전기상용차 생산 및 운영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택배 브랜드로 택배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이 1조6000여억원 규모에 달한다.

제인모터스는 전기상용차 생산을 위해 대구시가 지난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유치한 ㈜디아이씨의 대구법인으로, 모기업인 디아이씨는 지난해 매출액이 5500여억원에 이르는 유망 중견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경유 택배차를 전기상용차로 순차적으로 교체해 환경친화적 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전기 택배차를 올해 8월부터 연말까지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현장 배송에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상용차를 본격 생산할 계획인 제인모터스는 이번 협약으로 전기상용차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전기화물차 시장 진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인모터스의 전기상용차 생산공장이 올해 10월 대구국가산단에 완공돼 양산에 들어가면 대구는 전기차 생산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아울러 르노, 대동공업 컨소시엄의 1t 상용차 개발이 진행돼 2019년에는 생산될 예정이고, 자율주행차 핵심기술개발의 실증을 위한 도로 인프라가 테크노폴리스로 일대에 구축되는 등 대구는 앞으로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산업의 메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앞으로 전기차 보급 사업 및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 전기상용차 보급 확산을 위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 추진 등 전기차 초기 시장의 안정적 형성과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