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접촉 대표단 면면 / 김여정과 같은 부서에 있는 듯… 안정호, 모란봉악단 작곡가 추정남북은 15일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과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장을 수석대표(북측 명칭 단장)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한다.

남측에서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이원철 대표이사와 정치용 예술감독이 포함됐다.

이원철 대표이사는 서울시립교향악단 경영본부장,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본부장을 지낸 예술행정 전문가다.

정치용 예술감독은 서울시향 지휘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 교수, 인천시향 예술감독·상임지휘자 등을 거쳐 지난 1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권혁봉은 북한 체제 선전과 김일성 일가 우상화 역할을 수행하는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도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권혁봉은 정무원(현 내각) 소속 문화예술부(현 문화성) 영화총국장과 부부장(차관급)을 거쳐 조선예술교류협회 고문, 조선민족음악연구학회 고문 등을 맡고 있다.

이미 차관급 직책을 거쳐 예술공연운영국장은 실무접촉 참가를 위한 대외용 직함으로 보인다.

2012년 3월에는 은하수관현악단 공연단장 자격으로 프랑스를 방문했다.

북한은 14일 오후 당초 대표단 일원으로 내세웠던 관현악단 지휘자 윤범주를 윤정호 예술단 무대감독으로 교체한다고 통보했다.

안정호는 모란봉악단 소속 작곡가로 추정된다.

2014년 모란봉악단 창작실 부실장이었던 안정호는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다.

안정호가 보천보전자음악단 작곡가 시절 작곡한 ‘우리 집사람’은 2011년 후계자로 부상한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로 만들어졌다고 선전되면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가사와 악보가 게재되기도 했다.

관현악단 단장이라는 직책으로 대표단에 포함된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은 30대 후반으로 성악가수 출신이다.

지난해 10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후보위원이 되면서 젊은 예술인 중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옛 애인이라는 설도 있는데 확인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당 통일전선부 소속으로 추정되는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은 실무접촉을 실질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