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오늘 판문점에서 만나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합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오전 7시 반쯤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지금은 판문점에 거의 다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통일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오늘 실무접촉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항들이 논의가 되는 겁니까?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 엿새 만에 열리는 이번 실무접촉은 북한의 예술단 파견을 위한 만남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내려올 북한 예술단의 구성이라든지, 공연 장소, 일정 등에 대한 논의가 세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북한판 '걸그룹'으로 통하는 모란봉악단이 예술단에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번 북측 대표단에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포함돼있어 그런 전망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고 있는데요. 지난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공동 문화행사 개최에 대해서도 논의하자는 의견 교환이 있었던 만큼 오늘은 남북 합동공연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실무접촉에서는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비롯해 4명이 참석하고, 북측에서도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과 현송월 단장 등 4명이 참석합니다.

수석대표 이우성 실장 등 대표단은 출발에 앞서 간단히 소감을 밝혔는데요.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북측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인데, 이와 관련한 실무회담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고요? 당초 우리 정부는 지난 12일 북한 선수단의 평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오늘 열자고 북측에 제안했는데요. 북측은 이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고 예술단 파견에 대한 실무접촉을 하자고 수정 제안해 정부가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북한은 지금 이 시각까지도 선수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회담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인 상황인데요. 이런 와중에 북측이 어제부터 갑자기 새해 들어 자제해왔던 대남 비난을 시작해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라고 표현하면서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압박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는데요. 특히 북한 대표단을 태운 버스는 아직도 평양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평창 올림픽 불참 가능성까지 시사해 오늘 실무접촉도 평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황혜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