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자녀들이 학교에 무사히 다닐 수 있도록 직접 길 만들기에 나선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오리사주의 외딴 마을에 사는 자랜다 나약(45)은 집과 10㎞ 떨어진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위해 직접 길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의 아들은 5개의 언덕을 가로질러 가야했는데, 통학시간만 3시간이 넘는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매일 아침 공구로 숲속의 바위를 잘라내고 돌을 치우기 시작했다.

하루 최대 8시간을 길 만들기에 투자했다.

이런 사연이 전해지자 지방 관료들은 직접 길을 만든 나약의 공적을 인정하고 길 만들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관료들은 "자동차가 지나가도 될 정도로 길이 잘 만들어졌다"며 이미 나약이 완성한 길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도로는 나약이 사는 마을과 학교를 연결하고 있다.

나약은 이 길을 발판으로 지방정부에 마을의 전기와 식수공급도 요청했다.

현재 채소판매를 하고 있는 나약이 아들을 위해 길 만들기에 나선 건 자신이 학교에 다녀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약은 "아들이 주말이나 휴일에 더 빨리 자주 집에 돌아올 수 있었으면 바랐다"면서 "아이들이 학교 가는 동안 좁고 돌이 무성한 길을 걷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산길을 개척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나약의 사연을 처음 알게 된 시바샤키 기자는 "그가 길을 만들 때 하나의 나무도 자르지 않도록 환경에 신경 쓰고 있었다"면서 "그 사실에 감명을 받았었다"고 전했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