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텀블러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건강 차를 끓여 보관하거나 커피를 넣어 먹는 경우도 많은데 입에 직접 대고 사용하는 만큼 청결한 관리는 필수다.

텀블러는 내부가 깊어 수세미로 닦기 어려울뿐더러 수세미 표면이 텀블러 내부에 흠집을 내 보온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식기와 별도로 관리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내부가 잘 닦이지 않으면 물때가 끼거나 세균이 번식해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텀블러의 보온력을 오래 유지하고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는 관리법을 알아봤다.

1. 물 이외에 음료는 넣지 않기 뜨거운 물을 넣었을 땐 텀블러를 되도록 흔들지 않아야 한다.

내부 압력이 높아져 내용물이 갑자기 분출하거나 펑 소리를 내며 터질 수 있기 때문인데, 탄산음료나 주스를 장시간 보관할 때에도 이런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

우유나 유제품 등을 오래 담아둘 때도 부패하면서 악취가 날 수 있으므로 물 이외의 음료는 넣지 않는 것이 좋다.

2. 녹이 슬었을 땐 식초로 세척 구입한 지 오래된 텀블러라면 식초를 활용해 씻어보자. 텀블러가 오래되면 본체 내부에 반점 모양의 붉은 녹이 생기기 쉬운데, 이런 현상은 물에 포함된 철분 성분이 텀블러에 붙어서 생긴다.

텀블러에 미지근한 물과 10% 정도의 식초를 넣은 후 약 30분 정도 기다린 후, 텀블러 속 내용물을 버리고 물로 깨끗이 헹궈주면 된다.

텀블러 본체를 물속에 오래 담가두면 녹이 슬거나 보온·보냉 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본체 외부는 반드시 흐르는 물로 세척 후 충분히 건조해야 한다.

3. 물때가 들었을 땐 베이킹소다로 세척 베이킹소다는 청소부터 빨래까지 다양한 곳에 이용되는 친환경 세제다.

입구가 좁은 텀블러는 물때를 없애기 어렵기 때문에 베이킹소다를 활용해 세척하는 것이 좋다.

텀블러에 베이킹소다와 끊인 물을 붓고 1시간가량 방치한 후 흐르는 물로 씻어낸다.

뚜껑을 세척할 땐 베이킹소다를 탄 물에 잠시 담가두면 된다.

세척한 텀블러는 물기를 제거해 잘 말려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4. 이물질을 제거에는 구연산 활용 텀블러 내부에 까슬 거리는 이물질이 붙어있을 땐 구연산을 활용해보자. 이런 현상은 물에 포함된 칼슘 성분이 텀블러에 붙어 생기는데 입구가 좁고 내부가 깊을수록 이물질 제거가 어렵다.

텀블러에 미지근한 물과 구연산을 소량(물 양의 1~2%) 가량 넣은 뒤 3시간 정도 방치한 후 깨끗이 헹궈내면 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사진 자료 제공=써모스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