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검찰 소환에 불응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에게 검찰이 오늘 출석하라고 재통보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과 함께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을 받는 청와대 관계자들은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김 전 기획관은 언제 출석할 예정입니까? 검찰이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김 전 기획관에게 오늘 오후 2시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MB 집사'로 불릴 정도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 근무면서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불법으로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김 전 기획관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한 차례 불응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이 오늘 출석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별다른 이유 없이 계속 출석을 거부할 경우 검찰은 체포 영장 발부를 검토할 수도 있습니다.

김 전 기획관과 마찬가지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 근무한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은 어제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역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불법으로 상납받은 혐의인데요, 두 사람은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검찰에서 궁금해하는 점이 많아서 잘 설명했고 성실히 조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어제 이들 세 사람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 등이 받는 의혹은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국정원 자금이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면서 발견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억 원 규모의 공작비를 빼돌린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여 왔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전 기획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등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만큼, 이번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