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폭풍 같은 전개로 안방극장을 휩쓸고 있는 두 편의 주말드라마가 있다.

KBS 2TV ‘황금빛 내 인생’과 MBC ‘돈꽃’이 주말 저녁을 달구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서지안(신혜선)이 가짜 신분 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 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다.

지난해 9월 2일 첫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은 파격적이고 빠른 전개로 극 초반부부터 크게 인기몰이를 했다.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해 12월 방송된 30회를 통해 염원의 시청률 40%를 돌파, 최근 2회 연장 방송을 결정하며 45% 고지 돌파 역시 기대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청률 40%를 달성한 드라마는 미니시리즈로는 2012년 방송된 MBC ‘해를 품은 달’ 이후 5년만이며, 연속극으로는 2015년 방송된 KBS 2TV ‘가족끼리 왜이래’ 이후 처음이다.

이렇듯 안방극장에 어마어마한 돌풍을 몰고 온 데에는 ‘황금빛 내 인생’의 몰아치는 전개가 큰 몫을 했다.

이전의 여타 주말극들이 전개가 뻔히 보이는 출생의 비밀이나 인물들의 갈등 등으로 극을 중반부 이상 끌고 갔던 것과는 달리 ‘황금빛 내 인생’은 초반부부터 여러 비밀들이 순식간에 밝혀지며 인물간의 관계와 감정선 역시 빠른 속도로 달라지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각자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꿀잼’ 드라마로 호평 받고 있는 것. 이에 지난 연말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극중 서태수 역의 천호진이 대상을, 남녀주인공인 신혜선과 박시후가 장편드라마 남녀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소현경 작가 역시 작가상을 수상했다.

이렇듯 남다른 전개로 사랑받고 있는 것은 MBC ‘돈꽃’ 역시 마찬가지. ‘돈꽃’은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먹혀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각자의 과거와 현재, 아픔과 욕망을 위해 치열하게 고군분투하는 싸움을 그리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극의 특성상 ‘돈꽃’ 역시 출생의 비밀과 인물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담겨있지만 그것을 풀어가는 방식이 심상치 않다.

매 회 새로운 비밀이 폭로되는 빠른 전개 속도는 물론, 뻔하게 보이는 전개 속에서 매번 예상을 뒤엎는 반전이 공개되면서 어느새 ‘미친 엔딩’ 드라마로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귀에 꽂히는 차진 대사들과 이를 완벽히 소화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 ‘돈꽃’의 흥행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11월 11일 첫 방송에서 10%대의 시청률로 시작한 ‘돈꽃’은 지난 13일 방송된 18회에서 자체 최고시청률인 18.8%(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현재 6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더욱 치열해질 전개와 함께 ‘돈꽃’의 상승세 역시 어디까지 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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