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숱한 화제와 함께 글로벌 IT 축제 CES 2018이 12일(현지시간)을 끝으로 4일 간의 여정을 마쳤다.

150여개 국가의 4000여개 기업들이 CES 무대에 올랐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만 19만여명.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각 국에서 몰려든 취재진은 실시간으로 CES 소식을 자국으로 전했고, 무대 뒤편에서는 총성 없는 비즈니스 전선이 펼쳐졌다.

올해 CES 주제는 '스마트시티'였다.

지난해 '스마트홈'에서 도시로 영역을 크게 넓혔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이 만들어 갈 4차 산업혁명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이를 현실에 구현하며 구체화했다.

스마트폰과 가전, 자동차 등 주변의 모든 기기들이 IoT를 기반으로 연결되고, 차세대 통신 5G는 끊김 없는 연결을 담보했다.

또 모든 영역에 AI가 결합, 인공지능의 시대가 열렸음을 확인시켰다.

특히 구글은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했음에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AI 플랫폼 경쟁을 주도하며 단숨에 CES 최강자로 떠올랐다.

모바일 운영체제(OS)를 장악한 안드로이드를 잇는 또 하나의 플랫폼 역작이었다.

아마존의 '알렉사'가 구글 어시스턴트 대항마로 전시장 곳곳을 누빈 가운데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통해 추격에 나섰다.

LG전자도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AI 브랜드 '씽큐' 알리기에 매진했다.

보다 진화한 자율주행차는 CES를 세계 3대 모터쇼에 버금가는 전시장으로 탈바꿈시켰으며,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북미시장을 두드리기 위한 중국의 공세도 매서웠다.

4000여 참가기업 가운데 중국은 미국(1744개) 다음으로 많은 1325개의 기업들이 참가, 첨단기술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얻어냈다.

분야도 가전의 꽃인 TV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전 분야로 넓혔다.

CES 2018이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진행됐다.

사진/뉴스토마토 다만, 예상치 못했던 폭우와 이로 인한 정전은 오점으로 남았다.

개막 첫날 때아닌 폭우로 천장에서 물이 새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고, 이튿날 누수로 메인 전시장인 컨벤션센터 센트러홀 일대에 2시간 가까이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크고 작은 혼선을 빚는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IT 전시회라는 명색에 금이 갔다.

라스베이거스=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