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앞으로 온 편지에 백색분말이 들어 있는 것을 부인 바네사가 발견, 신고했다.

1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바네사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자정)쯤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남편 앞으로 배달된 편지봉투에 백색 분말이 들어 있자 911에 신고했다.

기침과 더불어 메스꺼움을 호소한 바네사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백색분말도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주니어(40)는 트위터에 "다행히도 아내와 아이 모두 무사하다"며 "이처럼 당혹스러운 짓으로 반대 의견을 나타내려는 사람들의 행동은 정말 역겹다"고 했다.

모델 출신의 바네사 트럼프는 5명의 자녀를 두었지만 사고 당시 아이들은 모두 집에 없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네사와 통화했다고 말했다.

미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던 지난 2016년에도 트럼프의 둘째 아들 에릭에게 발송된 편지봉투에서 백색 분말이 나온 적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대책본부로 쓰였던 트럼프타워로 배달된 우편물 2개에서도 백색 분말이 발견됐었다.

2001년 탄저균을 포함한 백색 분말이 든 우편물이 언론사들 및 상원의원 2명 앞으로 배달돼 5명이 사망한 뒤 미국사회에선 백색 분말에 대한 경계심이 상당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