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는 북한의 핵 무력이 두려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인권 공세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대표부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이 핵무력을 강화하는 우리의 강력 조치에 겁에 질리고, 혼란스러워한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초청됐던 탈북자 지성호 씨를 ’인간쓰레기’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북한 대표부는 북한에 인권 문제가 없다면서 "미국이야말로 인류 역사상 가장 심각한 인권 침해국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북한 대표부는 "미국이 너무 늦기 전에 전략국가로 급부상하는 북한의 세계적인 위상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대표부는 또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는 북한의 자주권을 훼손하고 국제법에 위반된다"면서 "법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포럼을 구성해 제재의 적법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유엔에 요구했다.

북한 대표부는 "유엔 사무국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위성 발사를 비난할 어떤 법적·도덕적 정당성도 안보리에 없다는 많은 국가 전문가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해 3월에도 조선법률가위원회를 내세워 유엔 안보리가 취한 대북 제재 결의의 정당성·적법성 문제를 제기했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