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북한 예술단이 우리측 요구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입장이었다"며 '지난 7일 예술단이 남측의 공연내용 조정 요구에 철수하는 일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13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남북 간에 서로 정서라든지 입장 차이가 있어서 공연 직전까지도 협의가 계속됐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철수석에 대해선 "예술단은 7일 밤 정상적으로 연습을 진행했고 연습을 마치고 밤 9시가 넘어서 숙소인 만경봉호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공연내용에 북측의 선전·선동 내용이 포함된 것 아니냐'고 묻자 "일부 그렇게 비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으로 보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협의의 전 과정을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우리측 의견들이 대부분 많이 받아들여졌다"면서 "그것을 통해서 (북한이) 준비를 해왔는데, 공연을 안 한 부분도 있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카운터파트가 임종석 비서실장이냐는 질문에는 "꼭 그렇게 볼 수는 없고 대통령 비서실장도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멤버이니 그렇게 봐달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 문제라든지 남북군사적 긴장 완화 등에 있어서는 남북 간에도 충분히 협의해 해결해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북 민간교류과 관련해선 "정부는 비정치적인 민간교류는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