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대회 4일차를 맞았다.

빙판에서 펼쳐지는 속도 대결은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스릴을 선사하고 있다.

최고의 승부를 겨를 선수들을 위해서는 좋은 빙질이 필수다.

경기력은 선수의 기량과 빙질로 결정되기 때문.이를 위해 국내외 아이스메이커가 상주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얼음판을 책임지고 있다.

아이스메이커는 경기를 펼칠 빙상 경기장의 컨디션을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한다.

세계적인 아이스메이커 마크 메서(Mark Messer, 캘거리대학 올림픽경기장 운영 매니저, 사진)와 5명의 팀원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의 빙질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 좋은 얼음은 빠른 얼음"이라고 말했다.

"박차고 나가는 힘을 견딜 만큼 단단하지만 표면은 스케이트 날이 잘 미끄러지도록 아주 미세하게 녹아 있어야 한다"는 것.특히 스피드 스케이팅에 적합한 얼음의 두께는 2.5cm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500원 동전의 지름(2.65cm)보다 작은 것이다.

마크는 "얼음은 살아있는 것처럼 민감하고 섬세하다"면서 "2.5cm의 얇은 얼음이 큰 힘을 받고도 깨지거나 파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크는 얼음을 만드는 방법을 공개했다.

"먼지가 완벽하게 제거된 경기장 콘크리트 바닥에 미네랄 성분이 제거된 순수한 물, 대략 15~17겹의 얼음을 차곡차곡 얼려나간다"면서 "이 과정에서 기포나 불순물이 들어가면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의 경우, 현장의 먼지가 얼음에 섞이지 않도록 얼음을 얼릴 때 공기방울과 불순물을 위로 떠오르게 한 뒤, ‘잠보니(Zamboni, 정빙 기계)’를 이용해 따뜻한 물을 부어가며 갉아내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아이스메이킹은 경기장의 상황과 모든 과정의 변수까지 고려하여 짧게는 7일, 길게는 15일까지도 걸린다고 한다.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의 경우는 1월 9일에 아이스메이킹 작업을 시작해 1월 27일 마무리됐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네이버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