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다.

평소 건강을 자신하던 사람들도 검진을 해보면 자각증상이 없는 질환을 자신도 모르게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건강검진 후 발견된 담낭질환이 그 흔한 예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담낭질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담낭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25만 명이 넘는다.

쓸개라 불리는 담낭은 질환이 생겨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병을 키우는 사례가 잦다.

대표적으로 담석증, 담낭염, 담낭용종 등을 들 수 있다.

담석증은 몸 속 콜레스테롤과 담즙이 만나 돌처럼 굳어진 것을 말하며 담낭염은 이러한 담석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담낭용종은 담낭 벽 안쪽에 여러 형태의 혹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담석증의 경우 담석이 커지거나 움직이면서 통증을 유발하며 담낭관을 막아 담관 폐쇄, 담낭부종, 염증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궤사나 파열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담낭염의 경우 오른쪽 윗배의 극심한 통증과 오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담낭용종은 크기가 10mm가 넘을 경우, 용종의 크기가 변할 경우, 50세 이상인 경우, 담석과 동반하는 경우에는 악성화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이러한 담낭질환이 발생할 경우 담낭절제술을 통해 문제의 원인이 되는 담낭을 제거하게 된다.

담낭제거수술의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복강경수술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하나의 통로를 통한 복강경수술이 가능해졌고, 이를 단일통로 복강경수술이라 부른다.

수술 후 다음날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기간이 짧으며, 흉터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단, 수술방법이 다소 까다로운 면이 있어 단일통로 복강경수술에 충분한 경험이 있는 숙련된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하다.

담소유병원 변건영 원장은 "식습관, 생활패턴의 변화 등으로 인해 담낭질환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자각증상이 별로 없어 병이 커진 뒤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검진과 더불어 담낭질환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빠른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정호기자 jhk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