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주산지 전남 해남에서 일반 고구마와 구별이 힘들 정도로 쏙 빼 닮은 고구마 빵이 출시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황산농협 하나로마트가 개장하면서 입점한 제과점은 지난해 12월부터 고구마 빵을 선보이고 있다.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지만 고구마와 함께 두면 구별이 어려울 만큼 똑같은 이 빵에는 고구마 앙금이 듬뿍 들어 있어 맛과 모양이 고구마 그 이상이다.

인절미처럼 쫀득한 빵을 고구마 모양으로 빚어내고, 해남 산 자색고구마 분말을 겉에 입혔다.

특히 속을 가득 채운 앙금 역시 달짝지근한 해남 고구마를 삶은 앙금을 넣어 이름만이 아닌 맛도 진짜 고구마다.

출시와 함께 입소문을 타 굽기 바쁘다는 고구마 빵은 하루에 100개가 넘게 팔려 나갈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 20여개 정도가 팔리면 인기품목으로 분류되는 것과 비교하면 이 빵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황산농협 하나로마트 윤종관(49) 실장은 "해남이 고구마로 유명해 고구마를 이용한 빵을 만들어 봤는데 처음엔 고구마 앙금이 너무 달다는 소비자 의견이 많아 최근에는 해남 산 고구마 중 당도가 덜한 일반 고구마 앙금을 섞어 당도를 낮췄다" 며 "해남고구마의 높은 당도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게다가 "고구마 빵 이외에도 고구마 케이크와 고구마 생과자, 고구마 만쥬, 고구마 앙금 빵 등 해남 산 고구마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며 "앞으로 식빵 등 다양한 고구마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에서는 고구마 소주 ‘주랑게’가 출시되고, 반시고구마와 고구마 떡, 고구마식초 등 고구마를 이용한 새로운 가공식품을 본격 생산하고 있어 무술년 새해에는 고구마빵의 인기에 힘입어 해남 산 고구마의 무한 변신이 기대된다.

해남=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