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를 이틀 앞둔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오복떡집에 다녀왔다.

떡집 문을 열자 차가운 공기 속 김이 피어나고 있었다.

떡집 주인은 이정자씨다.

약간은 무뚝뚝해 보였던 주인 아주머니가 떡 얘기가 나오자 회색을 띠며 우리 집은 맛있기로 소문난 집이라고 반긴다.

긴 시간을 아니었지만 취재하는 동안에도 손님들이 줄을 잇는다.

주문한 떡이 아니었는데 덤으로 갓 뽑은 가래떡을 건네자 다들 환하게 웃는다.

주인 아주머니의 넉넉한 마음이 민족의 명절 설을 더욱 풍성케 한다.

떡 맛, 인심 맛으로 세상을 환하게 만드는 그런 떡집이었다.

허정호 기자 hoy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