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전북 전주·군산·남원 등 각 시군 문화관광체육시설에서 다채로운 전시·공연과 함께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등 133개 주요 문화시설에서는 연휴기간 시설을 모두 개방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귀성객들이 모처럼 고향의 정취를 느끼며 ‘예향 전북’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15일 전북도와 시군에 따르면 전주시는 이날부터 18일까지 4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 동안 한옥마을과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13개 주요 문화시설에서 전통민속놀이 등 40여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옥마을 경기전(사적 제339호)과 조선 태조어진(국보 제317호)을 모신 어진박물관에서는 탁본과 복주머니 만들기, 전통놀이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통술박물관에서는 가양주 빚기와 전통주 미각체험, 모주·소주거르기 등 전통술 체험·시음 행사를 연다.

최명희문학관에서는 ‘최명희 서체 따라쓰기’와 ‘혼불’ 작품으로 알아보는 ‘설과 정월대보름의 민속’ 등을 진행한다.

소리·완판본·부채문화관 등 ‘전주 3대 문화관’도 투호·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각종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군산지역 역사와 근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설날 한마당 큰잔치’ 행사를 벌인다.

설 연휴기간 한복을 입고 박물관을 방문하면 무료 입장 기회를 부여하고 설 당일(16일)에는 무료 개방한다.

또 제기차기와 투호놀이, 팽이치기, 떡메치기 등 8종의 체험 행사와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근대보물찾기 놀이’를 벌인다.

16일 오후 1시30분부터는 소담소리아트(대표 김금희)의 ‘흥겨운 소리, 흥겨운 우리가락’ 민요공연을 두 차례 진행한다.

17·18일 오후 2시부터는 타악공화국 흙소리(대표 박문기)가 사물놀이를 공연한다.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근대기 서화가 황씨형제전’을 열고, 근대미술관은 한국의 피카소라 불리었던 고 하반영 화백의 ‘어머니의 장생(長生)’ 등 3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남원시 남원예촌에서는 가족과 함께 하는 전통체험행사 ‘도란도란 설래(來) 보시개’ 행사를 준비했다.

가족이 함께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도란도란 화톳불’과 서로에게 복을 빌어주는 ‘복을 잡아라’,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를 듣는 ‘아랫목 할머니’를 진행한다.

아궁이에 불지피며 큰 솥에 고구마를 삶아먹는 ‘속닥속닥 아궁이’,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윷점놀이’, 새해 희망을 띄우는 ‘연날리기’ 등이 귀성객을 맞이한다.

지난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한옥체험관에서는 인형극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도립미술관과 한옥마을 교통아트미술관 등 미술관 13곳과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 등 20곳, 공공도서관·작은영화관 40여개소 등 총 133개 문화시설은 설 연휴 기간 문을 열어 귀성객을 맞는다.

전북도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귀성객과 도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부분 문화시설을 개방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전북의 정취를 느끼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군산·남원=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