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우리는 한국과 무역협정을 협상하고 있으며, 공정한 협상을 하거나 협정을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를 직접 언급한 것은 지난해 12월 한미 양국이 FTA 개정 협상에 착수한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여야 상하원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미국 노동자를 위한 ‘공정 무역’을 주제로 연 간담회에서 "한국과의 협정은 재앙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한국과 매우 매우 나쁜 무역협정을 맺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그 협정은 손실만 낳았다"고 강조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겨냥해 보복 성격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하기 전에, 제너럴모터스(GM)가 벌써 디트로이트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그것은 정말 중대한 발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이런 소식들은 듣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들이 한국에서 디트로이트로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GM과 한국GM은 전날 한국GM에 대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군산공장을 5월 말까지 완전히 폐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군사적으로 방어하고 있지만, 보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을 지킨다"면서 "한국은 들어가는 비용의 극히 일부만 우리에게 지불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