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관광온 20대 여성을 게스트 하우스에서 살해하고 도주했던 용의자가 충남 천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의 한 모텔 목욕실에서 수배중인 용의자 한정민(32)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한씨는 지난 8일 새벽 제주시 구좌읍 게스트하우스에서 A(26)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폐가에 유기, 이틀 동안 일상생활을 하다가 경찰 수사낌새를 알아채고 10일 항공편으로 제주를 벗어났다.

경찰은 한씨가 10일 밤을 안양에서 보냈고 11일 수원시내 편의점을 이용한 사실을 알아냈으나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해 13일 전국에 공개 수배했다.

한씨는 경찰 추적 등에 따른 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막다른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