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14일 일본을 상대로 역사적 첫 골을 기록했다.

랜디 희수 그리핀의 득점이었다.

단일팀 코리아와 일본은 이날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오후 4시 40분부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예선 최종전에 나섰다.

초반 분위기는 일본이 가져갔다.

1피리어드 초반 단일팀은 일본에 연달아 2골을 내줬다.

단일팀 선수들은 많이 당황한 듯 일본에 끌려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페이스를 찾았다.

1피리어드 후반엔 단일팀이 쉴새없이 일본을 압박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2피리어드에서 일이 터졌다.

한국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지난해 귀화한 랜디 희수 그리핀이 박윤정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시켰다.

그리핀은 퍽을 낮게 깔아쳤고 일본 골리의 다리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1차전 스위스, 2차전 스웨덴을 상대로 한 골도 득점하지 못했던 남북 단일팀이 처음으로 골을 넣은 역사적 순간이었다.

선수들은 서로 포옹하며 기뻐했다.

코칭 스태프와 북한 응원단도 한반도기를 흔들며 크게 환호했다.

이후 단일팀은 추가 득점, 실점 없이 2피리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