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가 결정된 한국지엠(GM) 군산공장 노조가 부평, 창원공장을 연대하는 총파업까지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군산지회는 14일 공장 홍보관에서 제59차 확대 간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지엠의 공장 폐쇄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다.

노조는 신차 배정을 통한 공장 정상화와 폐쇄 결정 취소,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등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사측이 요구를 거부할 경우 오는 22일 한국지엠지부 부평·창원지회가 참석하는 대의원회의에서 총파업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지엠 시장 철수에 대비해 비정규직과 협력업체 근로자를 포함한 30만 일자리 대책위를 가동하고 설 연휴 이후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군산공장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제시한 희망퇴직은 원천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이다"며 "노조의 요구가 공장 정상화와 근로자 고용보장이라는 입장을 확실히 하며 지엠이 공장 폐쇄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13일 올해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은 최근 3년간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한데다 가동률이 계속 하락해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지난 몇 년 동안 심각한 손실을 기록한 한국지엠의 경영 실적을 면밀하게 검토한 이후 내려진 것이다"며 군산공장 폐쇄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관계자는 "군산공장 인력 2000명의 근로자는 퇴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구체적인 퇴직 보상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