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강릉 정세영 기자]"꿈만 같다."2018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0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목에 건 김태윤(24·서울시청)의 경기 후 소감이다.

김태윤은 2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m에서 1분08초22로 골인, 키엘트 누이스(네덜란드·1분07초95), 하바드 로렌첸(노르웨이·1분07초99)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깜짝 메달이다.

김태윤의 시즌 최고기록은 1분08초08. 이번 대회에 출전한 36명 가운데 13번째였다.

김태윤은 "뜻하지 않게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17~18조를 남겨두고 2위에 자리하고 있었다.그때부터 꿈만 같았다.메달이 앞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도만 하고 있었다.그래도 말했던 대로 깜짝 메달을 따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고 활짝 웃었다.김태윤은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넘어져 출전이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다.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김태윤은 안방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준비에 매진했고, 이날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김태윤은 "사실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탈락한 순간부터 올림픽만 준비했다"면서 "스케이팅 주법을 바꾼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찍어 누르는 주법에서 밀고 나가는 주법으로 바꿨다"면서 "그냥 즐겁게 준비했다"고 말했다.또, 체중을 감량한 것을 두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미소지었다.김태윤은 "이번 대회는 탑 10에만 들자고 생각했다.

좋은 성적도 냈고, 메달도 땄다.

어떻게 타야 속도가 잘 나오는지도 배웠다.

또, 몸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공부했다.

다음 올림픽과 국제대회 모두 자신있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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