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가 불명예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뒤 12일 발인을 치렀다.

동료 배우 조성규는 "뭐가 그리 두려운가?"라며 장례식장에 참석하지 않은 동료 배우들을 질타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오전 6시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배우 故 조민기의 발인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유족의 요청으로 발인에는 가족과 지인만 참석한 채 외부인의 출입은 통제했다.

앞서 고인이 된 조민기는 지난달 20일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던 중 수 년간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조민기는 "경찰 수사를 성실하게 받겠다"고 했으나, 지난 9일 오후 4시쯤 서울 광진구 한 오피스텔 지하 1층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故 조민기의 장례가 치러지는 나흘 동안 논란은 계속됐다.

故 조민기가 경찰 조사를 받기도 전에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공분을 샀기 때문이다.

결국 조민기가 피해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에게 2차 상처를 입히며 불명예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

故 조민기를 애도하는 배우들도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12일 배우 조성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1일과 12일 조민기 빈소에 다녀왔다.하지만 그가 28년간 쌓아온 연기자 인생의 그 인연은 어느 자리에도 없었다"며 "뭐가 그리 두려운가? 조민기의 죄는 죄고 그와의 인연은 인연인데, 연예계의 분 바른 모습을 보는 듯했다"라며 아쉬움을 쏟아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조성규 SNS에 직접 댓글을 달며 공감하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유아인은 고인이 사망한 날 자신의 SNS에 화형 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이를 두고 일부는 "미투 운동의 과도한 비난이 조 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같은 날 정일우도 자신의 SNS에 "Pray for you"라는 글을 올렸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됐고 급기야 정일우는 자신의 SNS 글 전부를 삭제하기까지 했다.

故 조민기의 발인은 치러졌으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조성규, 유아인, 정일우의 행동에 동의를 표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당분간 조민기의 죽음과 조문에 대한 설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