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2018년 부푼 꿈을 안고 KBO리그에서의 성공을 다짐한 외국인 선수들이 드디어 시범경기를 통해 한국팬 앞에서 첫선을 보인다.

2018시즌 KBO리그에 새롭게 유입된 외국인 선수는 총 13명이다.

13일부터 개막하는 시범경기 일정에서 베일에 싸였던 이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은 큰 재미가 될 전망이다.

역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NC의 왕웨이중이다.

왕웨이중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대만 출신 외국인 선수다.

하지만 생소한 국적의 선수라고 해서 실력까지 얕볼 수 없다.

기량을 인정받아 메이저리그 팀인 밀워키 브루어스에서도 뛴 바 있으며, 좌완 투수임에도 속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0㎞에 이를 정도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도 성과가 나쁘지 않았다.

3경기에서 7이닝 7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왕웨이중은 "준비를 잘해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팀 아델만(삼성)과 펠릭스 듀브론트(롯데)는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지닌 선수들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31승을 거둔 듀브론트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2012시즌부터 선발 투수로 나서서 2시즌 연속 11승을 올린 바 있다.

다만 지난 2016년 토미 존 수술 이력이 있어 부상 회복 정도가 관건이다.

아델만은 지난 시즌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30경기에 나서 5승 11패, 5.5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성이 아델만을 자신 있게 1선발로 지목했던 것은 다 이유가 있는 셈이다.

다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성적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SK의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선수인 앙헬 산체스는 ‘파이어볼러’로 통한다.

SK는 산체스의 영입 당시 속구 최고 구속을 시속 158㎞로 소개했다.

지난 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도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때 속구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2㎞에 달했다.

지난 시즌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타일러 윌슨은 LG에서 과거 동료 김현수와 한 시즌 만에 재회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김현수와 절친하게 지내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던바, 든든한 동료를 등에 업고 호성적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는 아니지만 새로운 팀의 유니폼을 입고 리그를 누비게 된 더스틴 니퍼트(kt), 조쉬 린드블럼(두산), 에스밀 로저스(넥센)의 활약 여부도 흥미를 자아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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