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개막전 복귀 첫 홈런포 / 넥센, 한화 5-4 꺾고 상쾌한 출발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은 "1년 중 가장 슬픈 날이 야구가 끝나는 날"이라고 했다.

반대로 야구광들에게 가장 기쁜 날이 왔다.

13일 따뜻한 봄볕과 함께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팬들의 기다림에 답하듯 화끈한 복귀인사가 있었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 진출했던 넥센의 ‘거포’ 박병호(32)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2-0으로 앞선 3회 2사에 든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125m짜리 좌중간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2015년 10월14일 목동구장에서 두산과 치른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881일 만에 한국에서 손맛을 봤다.

넥센은 5-4로 승리했다.

KIA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상대 두산을 광주에서 만나 5-4로 이겼다.

KIA 에이스 헥터 노에시(31)가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감각 조율을 마쳤다.

두산은 장원준(33)이 4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조쉬 린드블럼(31)이 4이닝 7피안타 4실점 부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부산에서는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31)와 LG 타일러 윌슨(29) 등 새 외인투수들이 선발 격돌했다.

듀브론트가 4이닝 노히트노런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윌슨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했지만 팀이 4-3으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수원 경기는 kt가 삼성을 3-2로 이겼고 마산에서는 SK가 8-4로 NC를 꺾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