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항년 76세로 별세한 가운데 21세부터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루게릭 병)을 앓으면서 50년 넘게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 생활해야 했던 그의 무중력 체험 후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호킹 박사는 2016년 9월 출간된 줄리언 거스리 작가의 책 '우주선을 만드는 법'에 남긴 서평에 "(내가) 65번째 생일이었던 2007년에 무중력 상태를 직접 경험했다"고 적었다.

무중력 체험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우주가 운좋은 몇사람이나 소수의 우주인에게만 개방되는 게 아니라, 평범한 모든 사람에게도 개방돼야 한다는 비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인생의 3분의 2이상을 죽음과 맞서 싸우며 매순간 최선을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며 "어린 시절부터 하늘을 보면서 영원이 어디서 오고, 어디서 끝나는지에 대해 끝없는 생각을 하며 보냈다"고 회고했다.

이와 함께 그는 "무중력 체험을 했을 때 잠깐이나마 장애를 떨칠 수 있었다"며 "이때 무게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환상적인 4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호킹 박사는 루게릭병을 진단받은 뒤 2~3년 살 것이라는 의사의 말을 들어야 했다.

그는 엑스프라이즈(X-Prize) 재단의 피터 디아만디스 회장의 도움으로 우주여행 사업을 추진한 '버진 갤러틱사'의 민간 우주선인 '스페이스십2'에 탑승, 무중력 체험을 했다.

뉴스팀 m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