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불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14일 한국정보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빅데이터 관련 시장 규모는 2015년 2600억원에서 2020년 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매년 10%씩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빅데이터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자 다양한 산업군에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읽고 그 의미를 해석하는 능력인 ‘데이터 리터러시’를 활용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은 소비자들로부터 환영받으며 시장 내 강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정보 제공 서비스를 선보이는 유통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알뜰한 소비 생활까지 가능케 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빅데이터로 적정 가격대까지 알려줘…허위매물 구분 가능자동차는 구매 비용이 비싸고, 한 번 구매하면 오랜 기간 사용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소비자들이 장기간 심사숙고 한다.

‘신차’와 ‘중고차’ 모두 구매 대상에 포함돼 선택의 폭이 넓어 소비자들은 한 번에 구매를 결심하기가 쉽지 않다.

국내 최대 자동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은 이 같은 소비자들을 위해 국산차·수입차 모든 차량의 시세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 ‘엔카 시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단순 자동차 시세 정보를 제공했던 것을 넘어 더 다양한 정보를 담은 ‘시세 리포트’를 제공해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돕고 있다.

이 자료는 해당 차량의 가격이 적정한지 점수를 통해 판단해주는데, 이는 허위매물 구분에도 도움이 돼 일석이조의 역할을 한다.

성능점검표 등록 유무, 보험이력 공개 여부, SK엔카 진단보증 및 헛걸음보상 가입 여부를 토대로 차량의 신뢰도 정보 역시 함께 제공해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판단을 돕는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과거 자동차 소비자들이 구매를 앞두고 딜러의 말만 믿었다면 이제 자사의 ‘데이터 리터리시’를 이용해 보다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엔카 시세’뿐 아니라 ‘시세 리포트’, ‘엔카 인사이트’ 등 다양한 정보 기반의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자동차 시장은 더 합리적이고 투명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 고객분석 시스템으로 간편한 쇼핑 지원온라인쇼핑이 늘고 있지만 아직도 상당수 소비자들은 백화점에 직접 방문해 제품이나 상품을 직접 만져보고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방문객들이 더 간편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유통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고객분석 시스템 ‘S마인드’를 선보였다.

S마인드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선호하는 브랜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쇼핑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주방용품에 관심이 많은 여성 소비자에게는 주방용품 관련 세일 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된다.

◆구매 이력 분석, 개인별 맞춤 정보 제공대형마트는 식음료나 생활용품 등 우리 생활에서 꼭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해 자주 방문하는 장소 중 하나다.

자주 방문하기 때문에 할인에 대한 니즈 역시 강하다.

이마트는 고객 개인별 맞춤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더 알뜰한 쇼핑 생활을 돕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이마트의 제안’은 이마트가 제공하는 개인별 맞춤 쇼핑 정보다.

소비자의 구매 이력을 분석해 관심을 가질 만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추천해요’ 기능은 현재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인 상품 중 해당 소비자의 구매빈도가 높은 10개 상품의 리스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더 합리적인 쇼핑 정보를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

한편 한 대형마트는 온라인보다 전화 통화가 더 익숙한 중장년층을 위한 전화주문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고객이 전화 한 통으로 집에서 편하게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전화 주문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광화문점, 목동점, 서래마을점, 한남점 등 전국 70개 점포에서 '전화배달 서비스'를 시행한다.

고객이 주문하면 각 점포 담당 직원이 2시간 이내에 점포 진열상품 중 가장 신선한 상품을 골라 배송한다.

특히 신선식품의 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상품을 보냉팩에 담아 보내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