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지지층 '태극기 부대'와 함께였던 朴…측근 떠나 홀로 남은 MB이명박과 박근혜라는 두 전직 대통령의 소환조사를 두고 벌어진 지지자들의 집회 풍경에 관심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이른바 ‘태극기 부대’가 총동원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둘러싼 반면, 이 전 대통령은 지지자가 거의 없어 썰렁하다.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리더십에서 기인한 현상이라 분석했다.

고 평론가는 "이명박 리더십은 이해관계자들이 각자 이익을 위해 모인 리더십"이라며 "정권을 잡은 목적을 달성한 후 (측근들이) 각자 이해관계에 맞게 움직였기 때문에 무너지면 순간적으로 와르르 무너진다"고 설명했다.

측근들이 이해관계로 모였을 뿐 이 전 대통령을 보수의 리더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을 위해 태극기를 들어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고 평론가는 "박근혜 대통령은 이념성, 의리적 리더십이 있고 보수의 상징성이 있다"며 "그런 보수의 상징성이 있으니 지지자들이 태극기 들고 지금도 탄핵은 잘못됐다고 외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정치외교학)는 "박근혜는 박정희라는 확실한 지지층이 있었고 그 때문에 확실한 지역기반도 있었다"며 "반면 이명박은 실용주의를 내세우며 어떠한 진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 전 대통령을 지지할만한 진영이나, 지역적 상징성이 없다는 얘기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전 대통령은 혐의내용을 보니 보호할 수 있는 상황을 떠나있다"며 "지금까지 검찰의 발표를 보면 박 전 대통령 보다 죄질이 나쁜 측면이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말햇다.

그는 "대통령 권력을 사적 이익으로 활용한 건 어떤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관옥 계명대 교수(정치외교학) 역시 "이 전 대통령이 보수세력 내에서도 보편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권구성·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