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법정서 “유족에 죄송” 눈물지난해 8월 배우 송선미씨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모(29)씨에게 징역 15년 중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8부(부장판사 최병철) 심리로 열린 조씨의 1심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금전적 이득을 위해 타인의 교사를 받고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이어 "고통 속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피해자 슬픔과 원한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고, 유족의 슬픔과 억울함도 그 무엇으로도 위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피고인은 잘못을 반성하며 교사범에게 받기로 한 대가도 포기한 채 범행 전모를 밝혔다"고 양형 참작 사유를 설명했다.

조씨는 "피해자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벌을 주는 대로 받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조씨 선고공판은 오는 16일 열린다.

송씨 남편 살해사건은 유명 연예인이 관련됐다는 점 외에도 재산 상속을 노린 청부살인 정황이 짙다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검찰은 조씨가 아무런 원한관계도 없는 송씨 남편을 살해한 것을 수상히 여겨 배후를 추적한 끝에 재일교포 집안이 보유한 거액의 부동산을 노린 이들이 배후에 있었음을 확인했다.

검찰은 곽모(40)씨가 송씨 남편이 상속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해 조씨에게 20억원 제공을 약속하며 범행을 저지르게 한 단서를 잡고 지난해 곽씨를 살인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곽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