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1만마리 살처분 / 충북 전지역 일시 이동중지충북 음성군의 한 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충북 음성의 육용오리 1만여 마리를 키우는 농가에서 오리 출하 전 검사 과정에서 AI가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 중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오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14일 0시를 기해 24시간 동안 충북 전 지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해당 농장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반경 500m(관리지역)에는 가금류 농가가 없고, 반경 3㎞(보호지역)에는 1만여 마리의 메추리를 키우는 농가 1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해당 농가 반경 3∼10㎞ 예찰지역에는 닭 26개 농가(140만여 마리), 오리 3개 농가(2만7000여 마리)에 대해서는 고병원성 여부가 판명 날 때까지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충남도는 예방적 차원에서 메추리도 살처분하고, 오리 사육농가와 AI 발생 농장에 출입한 축산 관련 시설 18곳의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는 AI 차단을 위해 지난해 11월 오리사육 휴지기제를 도입하는 초강경 대책을 수립했는데도 AI가 발생함에 따라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휴지기제는 AI가 급속하게 번지는 겨울철에 농가에 보상금을 주고 AI 확산 주범으로 꼽히는 오리사육을 전면 중단토록 하는 것이다.

청주=김을지 기자, 이정우 기자 e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