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석연 전 법제처장에게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목이 쏠린다.

15일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처장은 홍 대표가 직접 자신에게 서울시장 출마 전략 공천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전 처장은 현재 출마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내주 안으로 결론을 지을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홍 대표는 강원 평창 대관령원예농협에서 열린 '강원 민심 점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처장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여권에서 출마가 유력시되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언급하면서 이 전 처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이 전 처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창립 멤버이며 박 시장은 당시 거기에 있었던 사람'이라며 "누구보다 박 시장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이석연"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아마 빅 매치가 될 것"이라며 "선거는 좌우 대결이다.

이 전 처장이 나오면서 색깔과 본질이 분명해졌다"고 했다.

이 전 처장은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로 꼽힌다.

정치권에선 홍 대표가 박 시장을 정면 겨냥해 이 전 처장을 내세우려 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마땅한 후보가 없어 고심하던 와중에 여권에 맞설 '비장의 카드'로 이 전 처장을 선택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 전 처장은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박원순 후보에 맞서 범여권 단일 후보로 출마를 준비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전 처장은 법제처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정통 법제 관료다.

이명박 정부 당시 초대 법제처장을 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