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을 놓고 논란을 빚어지고 있는 성추행 의혹을 끝장내겠다며 '외통수'를 불렀다.

16일 정 전 의원은 "A씨가 성추행이 있었다고 말한 2011년 12월 23일, 문제의 그 날 하루 종일 1∼5분 단위로 동영상을 찍듯이 저의 행적을 촬영한 사진 780장 확보했다"고 승부수를 공개했다.

정 전 의원은 "전문 사진작가가 거의 7시간 정도 저를 따라다니며 근접 촬영한 것"이라며 "프레시안 등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이 사진을 경찰에 제출해 그간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하려고 한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이 사진을 보고도 프레시안이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지 두고 보겠다"며 조작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임을 고백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성추행 의혹을 두고 더 논쟁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프레시안은 지난 7일 "(2011년 당시 여대생이었던 현직 기자 A씨가) 2011년 12월23일 오후 2시쯤 정봉주 전 의원이 여의도 렉싱턴 호텔로 불러내 1층 카페에서 (정 전 의원이) 마지막으로 포옹을 하자며 저를 안더니 갑자기 키스를 하려고 얼굴을 제 앞으로 들이밀었어요"라며 정 전 의혹을 향해 미투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9일 프레시안은 A씨가 당시 남자친구에게 보낸 메일을 공개했다.

여기선 성추행이 일어난 시기가 1차 보도(12월23일)와 달리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로 나와 있다.

정 전 의혹은 지난 12일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시기로 폭로된 당일의 행적을 사진과 함께 공개하며 하나하나 받아쳤다.

그러자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인 12일 오후 그의 팬클럽 '미권스'(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의 카페지기 민국파(카페 닉네임)의 증언(23일 오후 정 전 의원의 렉싱턴 호텔행에 동행)을 보도, 재 반격에 나서는 등 치열한 진실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 기자 등을 고소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