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15일(현지시간) 주한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할 경우에 대해 "그(김정은)는 승리의 춤을 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 보유를 통해 한반도를 적화 통일하려 한다는 자신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한국, 일본과의 동맹을 파기한다면 그(김정은)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주리 주에서 열린 모금 만찬에서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주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제한적 대북 선제타격 구상인 '코피 전략(bloody nose strategy)' 논란에 대해 "우리는 코피전략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또 북한과의 물리적 충돌 시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 근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반테러소위원장이 최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코피전략'이 아니라 속전속결의 전면전이 될 것이라고 한 발언과 어느 정도 궤를 같이한다.

해리스 사령관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 정상회담을 연다면, 우리는 그것이 어디로 갈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결과에 대해 너무 낙관적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만나는 입장에 있어 본 적이 없다.미래를 어떻게 예측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그저 우리는 눈을 크게 뜨고 경계하면서 이것(회담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뉴스팀 ne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