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3월 22일, "검찰은 정권과 유착한 울산 경찰 정치공작 게이트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는 논평에서 경찰을 '미친개'로 표현하면서 일었던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글을 게시했다.

장제원 의원은 28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친 논평으로 마음을 다치신 일선 경찰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특히,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모든 후보자께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다시 한번 밝히지만, 저의 논평은 경찰 전체를

대상으로 한 논평이 아니라, 울산경찰청장을 비롯한

일부 정치경찰을 명시한 논평이었습니다." 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일선 경찰들이 일인시위를 하고 현수막을 내거는 등 경찰 내부의 분노를 의식한 듯 "경찰을 사랑한다"는 내용도 함께 적었다.

장 의원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하루하루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일선에서 민생치안을 위해

수고하시는 경찰 여러분께 사과 말씀 전합니다."라고 사과글을 끝맺었다.

그러나 일선 경찰관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구대에 현수막까지 내걸어 장제원 의원의 발언에 항의했던 연신내 지구대 이지은 경정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경찰관들의 마음을 달래기에는 부족한 사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망언은 기자들 앞에서 공식 브리핑으로 하고 사과는 한밤중에 개인 SNS로 하고, 대상도 경찰이 아닌 자유한국당 후보들에게 한다는 느낌이 강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이 경정은 "경찰이 보기에 장 의원의 사과가 미흡하지만, 시민들이 격려와 응원을 해주기도 했고, 장 의원도 경찰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지구대 앞에 붙였던 현수막은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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