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 때리기에 나서면서 아마존 주가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미국 2일(현지시각) 기준 아마존 주가가 5.21%나 하락하며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으로 이뤄진 나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93.33포인트(2.74%)가 하락해 6870.12로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아마존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보들이나 이보다 더 못한 사람들만이 우편 시스템에서 잃는 돈을 아마존을 통해 번다고 말한다"며 "그들은 손해를 보고 있고 이것은 바뀔 것이다.또 완전히 세금을 납부하는 우리의 소매업체들은 도처에서 문을 닫고 있다.평평한 경기장이 아니다"며 아마존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31일에도 "미국 우편 시스템은 아마존 택배를 배달할 때마다 평균 1.5달러씩 손해를 보고 있고, 만약 우체국이 소포 요금을 올린다면 아마존의 배송료는 26억 달러(약 2조7000억원)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 우편 사기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아마존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이는 아마존이 택배를 대량 발송하는 과정에서 많은 혜택을 얻고 있다는 의미다.

이 때 아마존 주가는 한 때 7% 급락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520억 달러(56조원)가 순식간에 날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진짜 속내엔 아마존의 최고 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가 자신에게 비판적인 논조를 유지하고 있는 언론사 워싱턴포스트의 사주이기 때문에 '아마존 길들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 있다.

실제로 2016년 미국 대선 때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검증팀을 꾸린 뒤 그의 탈세 의혹을 보도하며 자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워싱턴포스트 아마존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며 "트럼프의 아마존 공격이 워싱턴 포스트의 비판적인 보도 때문이란 사실이 반증됐다"고 트럼프를 비판했다.

뉴스팀 m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