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 전 검찰총장(75)의 골프장 직원 성추행 사건이 국민 공분을 사고 있다.

1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승남 전 총장의 성추행 사건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신승남 전 총장이 지난 2013년 밤 중에 골프장 여직원 기숙사에 찾아와 직원 김 모 씨에게 '애인하자'는 말과 함께 강제로 껴안고 입맞춤을 했다는 내용이다.

김 씨는 이후 약 1년 6개월이 지난 뒤 신승남 전 총장을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신 전 총장과 골프장 지분 다툼을 벌인 동업자가 김 씨에게 사주를 내린 것으로 판단했다.

이유는 사건 발생 날짜 때문이었다.

김 씨는 고소장에 사건 발생 일자를 6월 22일이라고 명기했는데 검찰이 파악한 신승남 전 총장의 기숙사 방문 날짜는 5월 22일이었다.

하지만 제작진의 취재 결과 수사 과정에 허점이 많았다.

사건을 담당했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피의자였던 신승남 전 총장을 한 번도 조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검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더 큰 분노를 일으키는 대목은 이후 신승남 전 총장이 김 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는 점이다.

검찰은 김 씨를 기소했고 고소장 내용을 언론에 제보한 김 씨의 아버지와 동업자 4명 등은 무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갈미수, 공갈방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지난달 21일 김 씨에 대한 무고죄와 김 씨 아버지 등 4명에 대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의정부지법 형사 10단독 황순교 판사는 "발생 시점 등의 객관적 사실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강제추행의 여지가 있는 만큼 무고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도 무고 혐의가 유죄라는 전제로 제기된 것이며 신 전 총장이 공인인 만큼 유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ta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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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전 총장을 즉각 재조사해서 구속해야 한다', li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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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 앞에 정의는 없나. 더러운 세상이다', hsw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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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라도 사죄해라', s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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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일 때문에 반드시 공수처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신 전 총장을 꼭 처벌해야 한다', z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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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사람이 어떻게 검찰총장까지 했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신 전 총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재조사와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청원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청원자는 "수년간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로 억울하게 법적 다툼을 하고 있는 직원과 가족을 위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보란 듯이 진실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잘못을 저질러도 힘과 권력 앞에 아무렇지 않을 수 있다는 세상에 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