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전자 서비스에서 벌어진 노조와해 의혹 행위가 매일 윗선으로 상세히 보고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삼성그룹 상층부도 노조 와해 의혹 행위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 수사부는 지난 12일 삼성전자서비스 경원지사와 남부지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지방 지사의 활동 내역을 정리해 노조와해 의혹의 컨트롤 타워로 지목된 서비스 본사 종합상황실에 보낸 일일보고 문건을 대량으로 입수했습니다.

문건에는 각 지사 산하 협력업체 소속 노조원의 동향과 노조 탈퇴 실적 수치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문건이 노조 탄압을 위한 부당노동행위가 삼성전자서비스 내부에서 조직적이고 유기적으로 장기간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물증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삼성전자 본사 인사팀을 압수수색해 삼성전자가 관계사인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를 와해하는 데 개입한 정황이 담겨 있는 6천 여건의 문건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미 일일보고 문건 등을 통해 삼성전자에서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지방 지사,협력업체로 이어지는 노조 와해 의혹을 둘러싼 지휘·보고 라인의 윤곽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수사 내용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상층부인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관계자들에게도 노조 파괴와 관련한 내용을 보고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천상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