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 대학 연구팀이 스마트폰 액정화면을 터치하는 손가락 압력과 크기를 판별하여 앱 이용을 제한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15일 동방신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대학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이 공동으로 스마트폰 앱 사용을 제한하는 응용프로그램을 대중에 공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기존 앱 설치를 제한하는 등의 단순 방식에서 벗어나 액정화면에 손가락이 닿는 면적과 압력으로 사용자의 연령을 판별하여 사용 여부를 제한하는 기술로, 어린이와 성인의 손가락 크기가 다른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에 자녀가 부모 몰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 실행을 시도하더라도 작동하지 않으며, 설정을 통해 허용 또는 차단할 앱을 지정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프로그램은 연구팀이 3세~11세 어린이와 20세~59세 성인에게 실험을 진행한 결과 84%의 정확도를 나타냈다.

다만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따라 작동되지 않는 문제는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프로그램을 개발한 저장대 스마트 시스템 보안학과 서 교수는 "IT기업, 병원 등 공공 서비스 기관과 연계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다 세분화할 계획"이라며 "행동식별 기술을 이용한 도난방지, 결제 도용차단기술 등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