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28)가 그간의 불운을 훌훌 털어냈다.

휠러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5⅓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여 상대 타선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처리, 한화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휠러는 지난 3월 25일 고척 넥센전 이후 무려 6경기 만에 승리를 안아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시즌 첫 승리 이후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전까지 5경기에서 휠러의 성적은 방어율 7.30으로 좋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광주 KIA전부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당시 KIA전에서 6이닝 9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지난 2일 대전 LG전에서도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휠러는 지난 겨울 연봉 총액 57만5000달러로 한화와 계약했다.

휠러는 지난 겨울 연봉 총액 57만5000달러로 한화와 계약했다.

타구단 외국인 투수에 비해 낮은 몸값에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시즌 초반 부진에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송진우 코치를 만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제이슨 휠러는 체인지업을 던질 때 ‘손바닥을 활용해서 던지라’는 송 코치의 조언을 받아들였고 이는 적중했다.

넥센전에서는 모처럼 타선의 득점 지원도 받았다.

경기 전까지 휠러의 경기당 득점 지원은 1.71. 리그 최하위권이었다.

하지만 이날 2회 1사 1루 상황 하주석이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며 홈런을 날려 2점을 안았다.

8회에는 1사 2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시즌3호 홈런을 날리며 또 한번 2득점 했다.

불펜진도 휠러의 승리를 지켰다.

서균에 이어 구원으로 7회에 오른 안영명이 8회말 초이스의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지만, 마무리로 오른 정우람이 뒷문을 든든히 지켜 4-1로 승리했다.

휠러 역시 넥센전 이후 "점점 한국 타자들에게 익숙해지고 있고 자신감도 생기고 있다"며 KBO 리그에 녹아들어 투구감을 찾아가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직구 제구가 잘 됐고 그 결과 체인지업까지 잘 활용할 수 있었다.경험 많은 송진우 코치에게 어떻게 하면 구위를 향상 시킬 수 있는지 물어 체인지업을 배운 것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