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방문한 레드벨벳 아이린이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에 '손가락하트'를 하지 않고 양손으로 만든 '손하트'를 고수한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레드벨벳은 앞서 평양공연을 다녀온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자격으로 초청된 청와대 오찬 자리에 단장 윤상을 비롯한 가수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등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 앞서 청와대 충무실 입구에서 레드벨벳은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직후 문 대통령, 그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기사는 셔터를 한 차례 누른 후 "한 번 더 찍겠다"며 "뭐, 반가운 척"이라며 친근한 포즈를 요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른손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겹쳐보이며 손가락하트를 제안했고 김 여사와 레드벨벳 예리, 웬디, 슬기는 같은 제스처를 취했다.

반면 아이린은 양손을 합쳐서 만든 손하트 모양을 만들어 자신만의 소신(?)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앞서 아이린은 레드벨벳이 진행한 프로그램 '레벨업 프로젝트' 런칭기념 라이브 방송에서 멤버들과 함께 손가락하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아이린이 "손가락하트를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하자 옆에 있던 조이는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보이며 "누가 그러더라. 이 하트는 옹졸해보인다고"라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린은 공식석상에서 손가락하트 제스처를 해보인 적이 거의 없었지만 아예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는 2015년 12월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KBS 가요대축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며 손가락하트를 만들어보인 적이 있다.

당시에도 아이린은 이 제스처가 그리 탐탁치 않았는지 어중간한 미소를 지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사진=유튜브 '비디오머그' 채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