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일간지 기자가 마약 양성반응을 보여 경찰에 입건됐다.

이와 관련해 한겨레신문은 독자 사과문과 함께 해당 기자에 대한 해고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한겨레신문 허모 기자의 모발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양성 반응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곧 허 기자를 소환해 마약 투약 시점과 횟수, 공범 여부 등을 보강 조사한 뒤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허 기자의 마약 투약에 관한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1일 서울 관악구 모처에서 임의동행을 요구해 한 차례 조사한 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허 기자는 간이 시약 검사 등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경찰이 국과수에 모발을 제출해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한겨레신문사는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한겨레는 "독자와 주주, 시민 여러분께 커다란 충격과 실망,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누구보다도 엄격한 도덕률을 지켜야 할 한겨레 구성원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사실에 부끄러움을 넘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거듭 반성하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알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