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전 검사서 이뇨제 성분 검출 / ML사무국, 80경기 출장정지 처분미국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중 ‘명예의 전당’ 헌액 유력 후보로 꼽히는 로빈슨 카노(36·시애틀 매리너스·사진)가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야구팬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 시즌 전 약물검사에서 이뇨제인 푸로세마이드가 검출된 카노에게 징계를 내렸다.

이뇨제는 경기력에 영향력을 미치지는 않지만 다른 금지약물을 은폐하는 역할을 해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처음으로 적발된 카노는 리그 규정에 따라 8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는 약물검사에서 1차 적발된 선수는 80경기, 2차 적발 시 162경기 출장금지, 3차 적발 시는 영구제명한다.

카노는 "적발된 약물은 도미니카공화국 의사에게서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은 것이다.지난 14년간 수십 번의 약물검사를 받았으나 한 번도 잘못을 저지른 적이 없었다"고 항변하면서도 "어려운 결정이지만 사무국의 징계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해 14시즌 동안 8차례나 올스타로 선정된 카노는 통산 타율 0.304, 2417안타, 305홈런, 1206타점을 기록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의 보증수표인 3000안타 달성이 무난한 데다 2루수로서 2번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수비력도 인정받았다.

여기에 성실한 태도로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