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KTV 특집 다큐멘터리 편성 / 피해자·유족들 ‘그날의 증언’ 담아EBS1 ‘다큐시선-어느 오월의 증언’(사진)에서는 17일 오후 9시50분 5·18 민주화운동 생존자와 유족의 증언을 통해 1980년 5월 18일로 돌아가 본다.

남승우씨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군홧발에 짓밟히며 눌렸던 팔다리에 마비증상까지 더해져 약물 없이는 일상생활조차 어렵다.

1980년 5월 매일 오가던 출퇴근길에서 참혹한 시신을 목격한 남씨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시민군에 합류했다.

그리고 이어진 열흘간 항쟁의 끝에는 ‘범죄자’라는 낙인과 ‘빨갱이’라는 오명만이 남았다.

평범한 시민이자 꽃다운 20대 청년이었던 그는 38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지만 그날의 참상은 여전히 생생하다.

광주 최초 사망자인 김경철 열사. 누구보다 효심이 깊었던 그는 어머니에게 편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끝내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광주의 한 병원 영안실에서 발견된 그는 계엄군에 의한 폭행으로 눈알이 빠져 있었고, 온몸은 선명한 곤봉 자국으로 가득했다.

영문도 모른 채 자식을 떠나보내야만 했던 임근단 할머니에게 5월은 한 맺힌 계절이다.

KTV도 5·18 관련 프로그램들을 편성해 내보낸다.

17일 오후 7시40분에는 특집 다큐멘터리 ‘발포 명령자, 그의 이름은’을 방송한다.

1980년 5월 21일 전남도청 앞에서 자행된 계엄군 집단발포를 누가 명령했는지 추적한다.

제작진은 당시 5·18 진상을 보고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관료들을 취재하던 중 백악관에서 관련 대책을 논의한 이른바 ‘닉 플랫 메모’를 단독 입수해 공개한다.

18일 오후 1시40분에는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위인백 상임위원장이 출연하는 ‘직격 인터뷰’를, 오후 7시10분에는 시사 다큐멘터리 ‘PD 리포트 이슈 본(本)’의 ‘5·18, 38년 통곡의 한’ 편을 방송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