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경력 46년의 국민 배우 고두심(사진)이 연기를 위해 받쳐온 인생사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심봤다-한심, 두심, 세심, 사심' 특집으로 배우 이계인과 고두심, 가수 브라이언, 차은우가 출연했다.

고두심은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수많은 드라마에 엄마 역할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으며 '국민 엄마'로 불리고 있다.

이날 고두심은 변치않는 연기 욕심을 불태웠다.

"예능에 출연하면 지금까지 안 했던 역할이 오지 않을까 해서 나왔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힌 것.이어 "멜로 연기를 해 본 적이 없다"고 고백한 고두심은 "사랑하다 죽는 역할을 해 보고 싶다.얼굴에 사랑하다 죽는 역할은 얼굴이 다르냐고. 내 얼굴이 어때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고두심은 눈물연기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나는 혼자서 집에 있을때도 연습을 실전같이 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원래는 눈물이 그렇게 나오지가 않는다"며 슬픈 일에도 눈물을 많이 흘리지 않는 편이라고 고백했다.

그래서 "우는 연기에 굉장히 힘을 쏟는다"며 촬영하기 전 수십 번을 반복하는 노력이 바로 명품 눈물연기의 비결이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국진은 "고두심이 MBC 분장실의 전설로 남아있다.고두심은 분장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고두심이 6·25 때의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 3일 동안 안 먹고 씻지 않아 분장 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 연기를 했다는 것.이에 고두심은 "우리가 카메라 앞에 선다는 것 자체가 성스러운 일"이라며 "집중을 해야 되기 때문에 촬영이 있는 날이면, 남편과의 스킨십도 자제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고두심의 연기를 위한 철저한 자기 관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다른 건 다 끊어도 담배는 끊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연극 중 목에 이상이 생겼는데 아무리 병원에 다녀도 한 달 이상 낫지 않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러다 배우 생활을 접게 되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데 도저히 떠오르는 게 없었다.그래서 바로 다음 날 끊었다"라고 애연가였지만 연기를 위해 단숨에 금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