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이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영화에서 파격적인 노출장면과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인 신인배우 전종서(24)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전종서는 15일 오후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얼굴을 가리고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거부하며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데뷔 작으로 생애 첫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된 그는 영광의 순간을 앞두고 비난을 샀지만, 영화와 칸에서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종서는 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 하얀색 드레스를 입고, 빨간색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줘 영화 속 여주인공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그의 강렬한 존재감은 영화에서도 이어졌다.

신인으로서는 쉽지 않은 파격적인 노출 장면과 복합적인 감정들을 잘 담아내며 배우 유아인과 스티븐 연 못지않은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전종서는 이창동 감독이 '시'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에 출연하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게 됐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열린 오디션에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택된 것이다.

극 중 그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해미 역을 맡았다.

이창동 감독은 앞서 열린 '버닝' 제작보고회에서 전종서에 대해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줬다"며 "쉽게 연기하기 힘든 장면이 나오는데 잘 했다"고 칭찬했다.

전종서는 캐릭터를 유연하게 표현하기 위해 마임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적인 것보다 정서적으로 캐릭터에 쉽게 접근하기 위해 배웠다"고 설명했다.

'버닝'은 2016년 영화 '아가씨' 이후 2년 만에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수상 여부는 오는 19일 오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버닝'은 남자주인공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국내에서는 오늘(17일) 개봉되며 상영시간은 148분이다.